'해트트릭' 데얀, 아홉수 날리며 펄펄 날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9.24 19: 01

'데얀민국' 데얀이 시즌 두 번째 해트트릭으로 아홉수를 날려버렸다.
최용수 감독대행이 이끄는 FC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6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얀의 활약에 힘입어 4-1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홈 6연승과 함께 홈 8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지난 2005년 4월24일 이후 대전전 18경기 무패행진(10승8무)으로 천적의 모습을 선보였다.
서울의 핵심으로 최용수 대행의 믿는 구석은 바로 데얀. 대전과 경기 전 정규리그서 19골을 터뜨린 데얀은 서울 공격의 핵이다. 데얀이 없다면 최용수 대행의 승리에 대한 다짐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데얀이 터지지 않는 동안 서울은 고전했다. 24라운드 대구 원정서 서울은 패배를 당했고 25라운드 부산과 경기서도 막판 역전골로 신승했다. 두 경기 모두 데얀이 골맛을 보지 못한 경기였다. 19골로 아홉수에 걸려있는 데얀의 침묵으로 팀도 주춤했다. 따라서 데얀의 아홉수 탈출이 서울에 승리를 가져올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컸다.
이날 데얀은 전반에 기록한 2골 모두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최용수 대행은 "데얀의 아홉수를 넘게 해주기 위해 PK도 전담으로 시킬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믿음을 드러냈다.
데얀은 전반 초반 2골을 터트린 후 후반서도 공격적인 축구를 이어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던 그는 해트트릭을 작성, 22골로 2위인 김정우(15골, 성남)와 차이를 크게 벌리며 득점왕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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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백승철 인턴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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