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이티하드전서 두번 실수는 없다".
최용수 감독대행이 이끄는 FC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6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얀의 활약에 힘입어 4-1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홈 6연승과 함께 홈 8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지난 2005년 4월24일 이후 대전전 18경기 무패행진(10승8무)으로 천적의 모습을 선보였다.
서울 최용수 감독대행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진한 우정을 나눴던 유상철 감독과 경기를 펼쳐서 너무 기쁘다"면서 "우리가 홈에서 지지 않고 연승 분위기를 이끌고 가 굉장히 다행이다. 이 기세를 이어가 알 이티하드전에서도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대행은 "분명 우리가 강한 압박을 하면 상대가 실수할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대전 선수들이 위축되면서 실책이 나왔다. 그것을 골로 연결시켜 승리를 거둬 다행이다"고 전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데얀에 대해 최 대행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라고 강조했다. 분명 그것이 팀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데얀을 비롯해 선수들이 모두 각자 포지션에서 잘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데얀도 자신감을 회복했기 때문에 더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알 이티하드와 대결에 대해 "1차전(1-3 패)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분명 자신감이 회복됐다"면서 "알 이티하드와 경기서는 진정한 FC 서울의 축구를 펼치면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최용수 대행은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선수들의 의지가 더 크기 때문에 두번 실수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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