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승' 장원준, "15승 할 수 있도록 하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9.24 20: 45

롯데 에이스라 할 만하다.
롯데 좌완 장원준(26)이 개인 최다승을 갈아치웠다. 장원준은 24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14승(6패)째를 거뒀다. 지난 2009년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뛰어넘는 최다승. 시즌 평균자책점도 3.29까지 끌어내렸다.
경기 후 장원준은 "개인 최다승을 거둬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같은 경우 평소보다 직구 힘이 좋아서 코너워크보다 직구 위주로 승부했다. 무엇보다 포수 강민호의 리드가 좋았다. 올해 민호가 리드를 잘 해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동기생 포수 강민호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올해 개인 최고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투수코치님들이랑 많은 대화를 나눴다. 투구 밸런스를 잡고, 내 공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5승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장원준은 "15승하면 팀의 에이스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 마운드에 오를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등판을 갖는다면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4년째 맞이하는 가을잔치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그는 "이왕이면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것이 좋다"며 2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군입대를 앞둔 마지막 시즌 장원준이 가을잔치에서 화려한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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