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수 결승타' SK, LG전 4연승…LG 4강 탈락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9.24 21: 08

SK 와이번스가 플레이오프 직행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이날 패한 LG 트윈스는 4강 탈락이 확정됐다.
SK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최동수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려 7-6으로 신승했다. 앞선 2번의 만루 찬스를 놓친 최동수는 6-6으로 맞선 9회초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2-1에서 LG 한희에게 중견수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8회말 6-6이 되는 3점포를 허용, 처음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마무리 엄정욱은 7-6으로 앞선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66승(55패2무)째를 거둔 SK는 이날 롯데가 한화에 승리하며 2위 자리를 지키면서 3위에 머물렀다. 특히 SK는 지난 1일 문학경기부터 LG전 4연승을 달렸나 하면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11승7패의 우위를 점했다. 반면 LG는 이날 패하면서 시즌 57승66패1무가 되면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4강 탈락이 결정됐다.
홈팀 LG가 대포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2회 2사 1루에서 오지환의 선제 투런포가 터졌다.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몸쪽 높은 투심(139km)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올 시즌 2호 홈런. LG는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대형의 빗맞은 중전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SK가 반격에 나섰다. 4회 1사 2루에서 정상호의 투런포가 작렬했다. 정상호는 볼카운트 1-3에서 몸쪽 투심(134km)을 노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9호 홈런. 3-2로 뒤진 5회에는 박정권의 동점포가 터졌다. 볼카운트 2-2에서 임찬규의 몸쪽 높은 직구(143km)가 들어오자 우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12호 홈런이자 22일 사직 롯데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임훈의 적시타, 안치용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3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안치용의 우중간 적시타가 터졌다.
 
하지만 8회 승부는 극적으로 균형을 이뤘다. 패색이 짙어보이던 LG는 박용택의 2루타, 정의윤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고 대타로 작은 이병규가 나왔다. 그러자 이병규는 마무리 나선 엄정욱의 직구(150km)를 볼카운트 1-2에서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동점 3점포를 날렸다. 시즌 4호 홈런. 특히 작은 이병규의 이 대타 홈런은 작년 7월 9일 잠실 두산전에 이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손맛이었다.
양팀 선발은 조기에 강판되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SK 선발 윤희상은 2이닝 5피안타(1홈런)로 3실점(2자책)했다. 이후 큰 이승호(2이닝), 정대현(1이닝), 박희수(1⅔이닝), 송은범(⅓이닝)이 이어 던져 승리를 굳혔다. LG 선발 김성현은 3⅓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으로 2실점했다. 이후 임찬규가 1⅓이닝 3실점했고 김선규도 2⅓이닝 1실점하면서 승부가 기울고 말았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