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진들이 문전에서 득점할 수 있는 움직임 등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김호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현대는 24일 인천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6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잇달아 터진 설기현과 박승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승점 38점으로 리그 7위로 도약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부산 아이파크와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혀 6강 PO 진출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만난 김호곤 감독은 "우리는 갈길이 바쁜 팀이다. 승점 3점을 챙겨 내려가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해 오늘 경기가 중요한 것을 알고 사력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렇지만 불만은 있었다. 이날 2골을 넣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인천에 밀리는 양상이었다. 바로 공격진 부진이 문제였던 것. 김 감독은 "승리는 했지만 초반에 우리가 하고자 하는 패스 패턴이 잘되지 않았다"면서 "공격진들이 문전에서 득점할 수 있는 움직임 등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날 추가골을 넣으며 2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박승일에 대해서는 "스피드도 있고 팀에서 큰 역할을 하는 선수다"며 "올림픽팀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기회가 있다고 본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오늘 잘해줬다. 본인이 바라는 것이 잘 이루어질 것이다"고 답했다.
한편 남은 4경기에 대한 각오로 "우리가 6강 PO에 들어가기 위한 거리는 아직 멀다고 본다.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전같이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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