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를 마치고 성남 일화로 돌아온 '뼈트라이커' 김정우(29)가 금색 머리로 변신했다.
김정우는 21일 상주 상무서 2년 간의 생활을 마치고 성남 일화에 돌아왔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된 김정우는 9월은 또 다른 시작이다. 새로운 마음가짐을 담아 머리색을 바꿨다.

김정우는 지난 23일 신태용 감독의 방을 찾았다. 김정우는 "감독님 머리를 염색하고 오겠습니다. 지금 안 하면 영원히 못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염색하고 경기에서 못하면 안된다"고 농담을 하며 김정우의 제안을 흔쾌히 승락했다. 신태용 감독은 적극적으로 변한 제자의 모습이 흐뭇했다.
김정우는 홍철과 함께 강남에 있는 미용실로 향했다. 김정우는 밝은 회색 홍철은 갈색으로 염색을 했다. 비용은 형인 김정우가 지불했다.
오는 10월 15일 수원 삼성과 FA컵 결승전을 남겨 놓고 있는 성남은 김정우를 팀에 녹아들게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있다.
신태용 감독은 25일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 김정우를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돈치치와 투입해 김정우의 팀 적응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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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성남=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