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의 상태를 아직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괜찮을 것 같다".
성남 일화는 25일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서 에벨찡요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성남은 전남을 상대로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고 5위 전남(승점 40)은 7위 울산(38점)에 승점 2점 차로 추격당하게 됐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정우와 라돈치치를 동시에 투입했다. 지난 21일 상주 상무서 2년 간의 군복무를 마친 김정우는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김정우는 수비수 안재준과 부딪혀 그라운드에 넘어졌고 왼쪽 무릎을 다쳤다. 김정우는 후반 28분 이창훈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나야 했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이겨서 기분이 좋지만 전반과 후반 경기 내용이 다르면서 스스로 힘들게 끌고 나갔다. 김정우가 오자마자 안 좋은 일이 생겨 기분이 착잡하다"고 토로했다.
김정우는 라커룸서 아이싱을 한 상태로 경기 후 스스로 걸어서 운동장을 빠져나갔다. 신태용 감독은 "김정우의 상태를 아직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우는 26일 오전 병원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김정우를 보호하기 위해 다음 경기에 안 뛰게 하려고 생각한다. FA컵을 위해 아끼겠다"고 말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라돈치치에 대해 신 감독은 "오랫만에 경기 후 라돈치치를 혼냈다. 주문한 것을 잘 해주지 못했다. 전방서 공을 잘 소유하지 못했다"며 분반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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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성남=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