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 상황이면 무조건 투입하겠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끝판대장' 오승환(29, 삼성)의 신기록 경신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2006년 47세이브로 아시아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던 오승환은 24일 현재 44세이브를 거두며 신기록 경신을 위해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남은 경기 10경기에서 4세이브만 추가한다면 한국 프로야구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그러나 류 감독은 신기록과 선수 생명을 맞바꾸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대기록 달성을 위해 7회 투입할 일은 절대 없다고 못박았다. 이르면 8회 1사 상황에서는 투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한국시리즈를 대비해 2이닝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승환은 4월 23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1⅔이닝을 던진게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이다.
물론 그럴 가능성은 낮겠지만 모든 투수를 투입한 뒤 오승환에게 8회부터 2이닝을 맡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에 2이닝 투구를 준비시킬 계획. 오승환은 "세이브 신기록은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다. 항상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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