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우천 취소된 뒤 이제서야 무대에 오른다".
1990년대 인기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OST 타이틀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 김민교는 25일 대구구장 3루 단상에서 열리는 미니 콘서트를 앞두고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김민교는 경기 전 자신의 히트곡인 '마지막 승부'를 불러 분위기를 띄운 뒤 5회말 공격이 끝나고 정통 트로트곡인 '자꾸자꾸'를 부르며 흥을 돋구었다. 그는 화려한 무대 매너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3차례 우천 취소된 뒤 이제서야 무대에 오른다"는 김민교. 그는 류중일 삼성 감독의 열혈팬이라고 밝힌 뒤 "오래전 부터 류 감독님의 팬이었다. 감독 부임 첫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프로야구의 마지막 승부인 한국시리즈에서 반드시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1989년 밴드 '옥션89'로 MBC 강변가요제 금상을 수상했던 김민교는 1991년 '청개구리' 밴드로 가수에 정식 데뷔했다. '마지막 승부'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2005년부터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김민교는 '자꾸자꾸'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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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