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박현준, SK전 6이닝 3실점…'최선을 다했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9.25 19: 43

'광속 사이드암' 박현준(25, LG 트윈스) 부상 복귀전에서 최선을 다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특히 타구를 쫓아 슬라이딩까지 시도하는 모습은 4강 진출이 좌절된 동료들에게 투지를 불사르게 했다.
박현준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여 6피안타 4사사구 3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팀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무엇보다 박현준은 8월 이후 오른 어깨 염증 부상으로 두 차례나 고생했다. 엔트리 말소도 한 차례 있었다. 그러나 지난 21일 잠실 넥센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박현준은 1회 첫 타자 정근우를 상대로 초구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임훈과 안치용을 범타로 처리했으나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줘 2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5번 박정권을 상대로 3루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회에는 삼진 2개를 잡아내며 호투한 박현준은 3회 만루 위기를 넘지 못하며 실점했다. 1사 후 임훈에게 볼넷, 안치용에게 좌중간 2루타, 그리고 이호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며 맞은 만루에서 박정권의 1루수 앞 땅볼 때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박진만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3실점으로 늘었다.
그러나 박현준은 4회부터 마운드를 내려간 6회까지 3이닝을 완벽하게 막으며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부상에서 복귀해 공을 던지는데 주저함이 있을 수도 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강한 볼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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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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