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에이스 니퍼트를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니퍼트가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김동주의 2타점 활약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이미 4강팀이 가려진 가운데 초점은 니퍼트와 서재응의 맞대결이었다. 결과는 니퍼트의 완승으로 끝났다. 니퍼트는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13승째를 따냈고 서재응은 5회까지 4실점 시즌 9패째(8승)를 당했다.

두산은 1회초 서재응의 제구난을 틈타 선제점을 뽑았다. 이종욱의 몸에 맞는 볼, 정수빈과 김동주의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제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두산은 5회초 승기를 잡았다. 임재철이 우익수를 넘기는 2루타 등으로 만든 1사1,3루에서 오재원이 1루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에 이어 상대 2루수의 느슨한 플레이를 틈타 정수빈이 홈을 파고들었다. 곧바로 김동주가 중전안타로 3점째를 뽑아 4-0으로 앞서갔다.
두산은 7회초 공격에서도 김동주의 좌월 2루타와 고영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보태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동주가 2안타 2타점을 날리며 타선을 이끌었고 오재원도 3안타를 터트렸다.
KIA는 8회말 공격에서 류재원과 안치홍이 두산의 바뀐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각각 좌월솔로포를 날려 두 점을 뽑았다. 그러나 선발 니퍼트를 공략 못한게 패인이 됐다.
지난 21일 상무에서 제대한 우완 임준혁은 9회 마운드에 올라 2피안타 2사구 1실점, 힘겨운 복귀식을 했다. 2008년 10월4일 광주 두산전 이후 첫 등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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