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LG 트윈스의 토종 에이스 박현준(25)이 15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호투하며 승패와 상관 없이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박현준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한 뒤 팀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한희에게 넘겼다. 그러나 팀은 8회말 상대 실책으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박현준은 8월 이후 오른 어깨 염증 부상으로 두 차례나 고생했다. 박현준은 15일 만에 선발 등판해 오랜만의 긴 이닝 소화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박현준은 3회 만루 위기를 넘지 못하며 실점했다. 박현준은 1사 만루에서 박정권의 1루수 앞 땅볼 때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박진만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3실점으로 늘었다. 그러나 박현준은 6회까지 3이닝을 완벽하게 막으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박현준은 "비록 (팀이) 4강에 탈락했지만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팀이 이겨서 무척 기쁘다"고 이날 호투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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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