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바, "가족들 있는 경기장 복귀해 행복"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9.26 09: 19

"가족들이 있는 경기장으로 복귀해 너무 행복하다".
첼시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토레스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첼시는 부상서 깨어나지 못했던 디디에 드록바가 경기에 출전해 쐐기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드록바는 지난달 27일 노위치 시티와 홈 경기 후반 상대 골키퍼 존 루디의 펀칭에 얼굴을 맞고 그 자리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바 있다. 8분 동안이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 했던 드로그바는 산소호흡기를 낀 채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어야 했다.
다행히 그는 병원 후송 후 의식을 회복하고 곧바로 퇴원했지만 뇌진탕 증세에 시달리면서 4경기 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후반 33분 니콜라 아넬카와 교체 출전한 드록바는 경기 종료 직전 골 맛을 보면서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드록바는 26일 팀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나의 친구들과 가족들이 함께 하고 있는 경기장으로 복귀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면서 "한 명이 적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지만 승리를 거둔 것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새로운 감독이 오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경기력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서 "많은 대회를 나가면서 우승을 하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욱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칫 큰 부상이 될 뻔했던 상황을 이겨내고 복귀한 드록바는 "아무일 없던 것처럼 경기에 복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빨리 복귀할 수 있었다. 정말 너무 행복하고 더 많은 시간 경기에 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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