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시아 남자농구 베스트 5에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5일 중국 우한에서 폐막된 2011 FIBA 아시아선수권 3~4위전에서 필리핀에 3쿼터까지 11점 차로 뒤졌으나 70-68로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뒀다.
24일 중국과 준결승에서 석패해 2012 런던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놓쳤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아시아예선 3위로 내년 세계예선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번 대회 MVP는 중국의 에이스인 이졘롄이 선정됐다. 결승서 중국이 요르단을 70-69로 꺾는 데 기여한 이졘롄은 MVP와 함께 베스트 파워포워드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포인트가드는 준우승을 차지한 요르단의 오사마 다글레스가 뽑혔다. 슈팅가드로는 7위 일본의 가와무라 다쿠야가 선정됐다.
스몰포워드와 센터로는 이란의 사마드 바흐라미와 하메드 하다디가 선정돼 8강전서 요르단에 패한 뒤 5위를 차지한 이란이 유일하게 2명의 베스트 5를 배출했다.
3,4위에 오른 한국과 필리핀은 8강 감독들이 뽑은 베스트 5에 한 명도 선정되지 못했다.
10bird@osen.co.kr
<사진> 가와무라 다쿠야-샘 다글레스-사마드 바흐라미-이졘롄-하메드 하다디 / FIBA 아시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