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박주영, 대표팀서는 좋은 활약할 것"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9.26 10: 45

조광래(57) 축구대표팀 감독이 '캡틴' 박주영(26, 아스날)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않았다.
조광래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이 대표팀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의 발언은 이례적. 최근 아스날에 이적한 박주영이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주영은 지난 18일 컵대회 슈루스베리 타운전에만 출전했을 뿐 모두 결장했다.

현지 언론의 평가도 점차 박해지고 있다. 박주영이 주전 멤버는 커녕 백업 멤버에서도 우선 순위에서 밀린다는 얘기다. 실제로 아스날은 로빈 반 페르시를 비롯해 제르비뉴, 마루앙 샤막 등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여기에 측면 공격수 시오 월콧이 전방 공격수로 출전할 가능성도 제기돼 박주영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조광래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눈치다. 박주영이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컨디션에 문제가 있을 뿐, 시간이 지나면 분위기는 달라질 것이라는 지적이었다. 또한 대표팀에서는 충분한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장담이었다.
이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분명히 소속팀에서 당장 주전으로 뛸 컨디션은 아니다. (아스날의) 감독 입장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 때 투입하려는 의도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박주영이 대표팀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 염려하는 것보다는 더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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