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이티하드 감독, "데얀-몰리나 위협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9.26 11: 36

"데얀과 몰리나의 플레이가 위협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둔 알 이티하드의 디미트리 다비도비치 감독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비도비치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알 이티하드는 지난 15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1의 승리를 챙겼다. 1,2 차전 합계로 진행되는 가운데 현재 알 이티하드가 유리한 상황. 다비도비치 감독은 "이번 경기는 우리와 서울 모두에 중요한 경기이다"면서 "우리가 먼저 3-1로 승리했기 때문에 유리하다. 그러나 만약 서울이 홈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분명히 힘든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골차 이상의 패배를 당하지 않는다면 4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입장인 팀의 상황에 대해 다비도비치 감독은 "축구는 예상하기 쉬운 스포츠가 아니다. 따라서 지키는 축구를 위해 수비적인 축구를 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경기를 펼칠 것이다"라면서 "긴장을 풀고 방심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한 골이라도 넣으면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차전서 이미 대결을 펼쳤던 서울의 전력에 대해 다비도비치 감독은 "서울은 선수들의 체격 조건이 좋고 투쟁심이 뛰어나다"면서 "데얀의 제공권과 몰리나의 콤비 플레이가 굉장히 좋은 것 같다. 현재 K리그서 25경기 뛰면서 잘 정비된 조직력도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쌀쌀한 한국 날씨에 적응도에 대해 다비도비치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와 온도차가 크다"면서 "그러나 경기에는 오히려 좋은 상태라고 생각한다. 레알 마드리드도 약체들에 패할 수 있는 것이 축구의 특징이다. 따라서 내일 경기는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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