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타리스트 밀로쉬 "장재인, 천사같이 노래"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9.26 17: 12

몬테네그로 출신의 인기 기타리스트 밀로쉬가 26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내한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국내에 기타 열풍을 불러일으킨 장재인과 듀엣곡을 연주했다. 
밀로쉬는 장재인과 '히 워즈 뷰티풀(He was beautiful)'을 연주했다. 감미로운 밀로쉬의 연주에 장재인의 음성으로 완성된 이 듀엣곡은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밀로쉬는 "요즘 다양한 장르의 가수와 함께 하는 것이 정말 좋은데, 장재인은 사운드에 있어서 영혼이 담겨있는, 사람에서뿐만 아니라 음악에서도 느껴졌다. 또 기타라는 아름다운 악기를 대중적으로 널리 알린 점, 굉장히 감사한다. 한국에 와서 한국아티스트와 함께 퍼포밍한 게 좋은 추억인데, 장재인은 천사와 같이 노래하셨다"고 말했다.
 
장재인도 "이렇게 아름다운 기타 연주를 보여주는 아티스트가 한국에 소개돼 좋고,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장재인은 지난해 엠넷 '슈퍼스타K2'에서 기타 연주와 함께 노래하는 모습으로 기타 열풍을 주도하며 국내 기타 소비량을 급등하게 만든 주인공이다. 밀로쉬는 장재인의 영상을 보고 이번 쇼케이스에 함께 하기로 했다.
 
밀로쉬는 장재인과 듀엣에 앞서 '아스투리아즈'와 '알함브라의 추억'의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데뷔 앨범에 대해 그는 "기타가 처음 생겨난 고장이 스페인이기도 하고, 내 고향도 지중해에 맞닿아있어서 이번 앨범 제목을 '지중해'로 지었다"고 말했다. 
 
1983년생인 그는 정치적으로 불안한 자국 환경을 이겨내고, 영국 런던으로 진출해 영국과 프랑스에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3일에는 국내에 데뷔앨범 '지중해'를 발매했다. 국내에서도 매우 유명한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아라베 기상곡'을 비롯해 알베니즈의 '아스투리아즈', 그라나도스의 '안달루짜', '동양', 마를로 도메니코니의 '코윤바바' 등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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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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