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속 스타들의 패션은 물론 스타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공항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어 스타들의 고민도 늘어가고 있다.
특히 K-POP 열풍으로 해외에 자주 나가는 아이돌 스타들은 공항 패션 하나로 패셔니스타와 패션테러리스트로 갈려 공항패션이 매번 고민이 된다고 밝히고 있을 정도.

스타들의 치열한 고민 탓인지 김혜수, 김남주, 최강희, 공효진, 김민희 등 몇몇 스타들에게만 따라다니던 ‘패셔니스타’라는 별칭이 이젠 많은 스타들의 이름 앞에 붙게 됐다. ‘패셔니스타’가 되기 위해 어느 때보다 패션에 신경을 쓰고 있는 스타들. 그들은 왜 ‘패셔니스타’가 되려고 할까?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패션’ 관련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겨났다. 이 프로그램마다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베스트&워스트’. 행사장에 등장한 스타들의 패션을 평가하는 코너다.
최근 온스타일 ‘스타일 매거진’ MC를 맡은 고준희는 “행사장에 갈 때마다 예쁜 의상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스타들 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있다”고 밝혔다.
스타일리스트들 역시 자신의 스타가 ‘워스트’에 뽑힐 경우 다음 행사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평가는 단지 일회성에 끝나지 않는다. ‘베스트’에 자주 뽑힌 스타들은 ‘패셔니스타’라는 호칭이 붙게 되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갖게 된 스타들에게는 광고나 작품의 러브콜 수도 달라진다.
실제로 김혜수, 신민아, 김소연, 엄지원 등은 행사장에서 보여준 과감한 스타일이 많은 화제가 됐고, 배우 커리어에도 시너지를 가져왔다.
김소연은 한 토크쇼에서 “침체기에 있을 무렵 시상식에서 보여준 파격 드레스로 다시 재기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자신의 스타일을 한껏 뽐낼 수 있는 시상식장은 여배우들의 각축장이 된다. 더 과감한 노출과 독특한 드레스로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
남자배우들 역시 예전보다 휠씬 더 패션에 신경을 쓰고 있다. 예전에는 드라마가 뜨면 여배우들의 옷, 악세서리들이 많이 부각이 됐지만, 이제는 남자들의 작품 속 패션도 많은 이슈와 따라잡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종영한 ‘시크릿 가든’의 현빈 패션이 그 예. 특히 트렌디 드라마일수록 그런 경향은 강하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될 수 있으면 트렌디 드라마를 하려고 한다. 또 작품에 들어가기 전 패션에 대한 회의도 많이 한다. 트렌디한 이미지를 가져가야 광고계의 러브콜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패션 스타일이 먹고 사는 문제만큼 중요 관심사로 떠오른 요즘, 스타들은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패셔니스타’라는 타이틀에 무관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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