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과 부조리가 스크린을 통해 영화팬들을 울리고 있다. 장애인을 향한 무차별 성폭력과 가진 자를 감싸고 약자를 차별하는 듯한 엉뚱한 법원 판걀을 다룬 실화 '도가니'가 그 주인공이다.
관객과 평단들의 뜨거운 지지와 응원을 받고 있는 영화 '도가니'는 지난 주말 3일 간, 서울경기지역의 극장을 돌며 관객들과 뜨거운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입을 모아 대한민국 국민이 꼭 보아야 할 영화로 손꼽고 있는 '도가니'는 무대인사관 모두가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화를 본 후 관객들은 은폐된 진실에 분노를 토하고, 이 영화를 만든 제작진과 배우에게 느끼는 뜨거운 마음을 폭발적인 환호와 박수세례로 보여주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호응해주는 관객들에게 공유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었을 텐데도 이렇게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정유미는 “'도가니'를 통해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여러분들에게 그런 감정이 잘 전달되었기를 바란다”라며 소감을 밝혔고, 황동혁 감독은 “악역 배우들을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 실제로는 아이들과 잘 놀아주시고 아주 좋은 분이다”며 배우들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관객들은 ‘'도가니' 흥행 대박’ ‘'도가니'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와 같은 플랜카드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배우들이 등장하기 전 간단한 인사를 수화로 연습, 깜짝 수화 인사를 선보여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였다.
특히 일요일은 '도가니'에서 훌륭한 연기를 선보여 갈채를 받고 있는 세 아역배우가 동참, 극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뜨겁게 달궈놓았다. 공유는 민수 역을 맡았던 아역배우 백승환에게 선글라스 씌워주면서 “영화 속에서 내내 상처와 멍 자국이 난 얼굴로 등장하기 때문에 씌워주고 싶었다”라며 진심으로 아역배우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래 아역배우들의 무대인사는 서울지역 무대인사만 계획되었으나 폭발적인 무대인사반응에 힘입어 부천과 인천 지역까지 확대되었다.
공유, 정유미 주연의 '도가니'는 무진의 한 청각장애학교에 새로 부임한 미술교사가 교장과 교사들에게 학대당하던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2005년 한 청각장애학교에서 실제 발생한 사건을 토대로 하고 있다. 관객들의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도가니'는 대한민국에 ‘도가니 신드롬’을 일으키며 전국 극장에 절찬리 상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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