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배구, 亞 선수권 8강전서 日과 격돌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9.27 09: 03

이번에는 한일전이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2011 아시아선수권 8강 상대가 일본으로 정해졌다.
 
지난 26일 밤 스리랑카를 꺾고 8강 2차리그서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중국을 3-1로 이긴 호주(3승)에 이어 F조 2위가 된 반면 일본은 이란전 패배(0-3)로 E조 3위에 머물러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은 27일 밤 9시반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스리랑카전에서 패할 경우 일본을 피해 상대적으로 손쉬운 인도와 만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박기원 대표팀 감독은 정면 승부를 택했다.
세계랭킹에서는 한국(22위)이 일본(13위)에 뒤지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 지난 10년간 일본과 상대 전적에서 21승8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역대 전적도 한국이 65승45패로 앞선다.
더군다나 한국은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4강전 패배의 설욕전이 필요했다. 당시 한국은 8강 라운드에서 일본을 3-1로 격파했지만, 4강전에서는 2-3으로 패하면서 대회 3연패가 좌절된 바 있다.
 
2012 런던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입장에서는 라이벌전 승리가 필요했다. 이에 대해 박기원 감독은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한국은 4강에 오를 경우 이란(E조 1위)-스리랑카(F조 4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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