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와 J리그의 '닥공(닥치고 공격)' 대결 승자는 어디가 될까.
전북 현대는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세레소 오사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벌인다.
전북은 지난 14일 오사카 1차전에서 3-4로 역전패했다. 계속해서 골을 터뜨리며 앞서가다가 집중력이 떨어지며 막판에 일격을 당했다.

전북은 2차전에서 2실점 이하로 승리하면 4강에 오를 수 있다. 이를 위해 최강희 감독은 기요타케 히로시, 김보경 등이 이끄는 세레소의 탄탄한 조직력을 뚫기 위해 철저한 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기요타케, 김보경도 중요하지만 세레소 경기를 보면 미드필드와 공격 조직력도 좋고 위협적"이라면서 "어느 한 선수보다 조직적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는 말 그대로 K리그의 '닥공'과 J리그의 '닥공'이 맞붙는 것. 전북은 올 시즌 59득점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득점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이동국이 14골을 터트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수비보다 공격이 훨씬 강력하기 때문에 전북의 플레이는 공격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세레소의 경우도 마찬가지.
J리그 10위에 올라 있는 세레소는 53득점을 기록하며 득점에서는 감바 오사카(64득점)에 이어 2위를 기록할 정도. 막판 폭발적인 공격을 펼치면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차전에서도 3-4의 난타전을 펼쳤기 때문에 분명히 이번에도 치열한 경기가 열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홈에서 만큼은 분명 전북이 앞설 가능성이 크다. 원정 보다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는 전북이기에 닥공의 위력은 더욱 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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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리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