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안고 있는 불안한 서울이지만 공격 축구의 고삐는 늦추지 않는다. 서울의 ACL 4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방법은 공격축구다.
FC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를 펼친다. 1패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불안한 서울이지만 승리에 대한 의지는 어느때 보다 높다.
알 이티하드 원정에서 1-3으로 패한 서울은 홈에서 힘겨운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은 2차전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2골 이상 차이로 승리를 거둬야 4강전에 진출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실점하면 안 된다. 무실점 경기를 펼쳐야 한다. 1골을 내주면 3골을 넣어야 연장전이라도 간다. 실점이 늘어날수록 넣어야 할 골도 많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은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알 이티하드의 움직임을 봉쇄하겠다는 의지. 서울 최용수 감독대행은 경기를 앞두고 "상대의 수비가 그렇게 강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공격적인 축구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최용수 대행은 "원정에서 우리의 작은 실수 때문에 힘든 상황으로 흘러갔다. 그동안 우리가 보여준 홈에서 강점을 이어가야 한다. 우리가 가진 저력을 보여준다면 알 이티하드를 무서워할 필요없다.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K리그 득점선두를 달리는 데얀을 앞세운 서울은 공격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알 이티하드 원정서 패배를 당하기는 했지만 원정에 대한 부담감이 있기 때문. 따라서 서울의 공격축구는 4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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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몰리나-데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