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YG와 전속계약 체결..11월 1일 앨범발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9.27 09: 09

 타블로 (본명 이선웅)'가 YG 와 4년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월 1일 자신의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갑작스러운 이번 발표가 다소 충격적인 이유는 학력 이슈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음악 활동을 중단했던 타블로의 공식적인 첫 컴백 소식이자 '에픽하이'가 아닌 솔로 계약이라는 점.
그의 동료들과 선, 후배들의 경우 전 소속사와 계약 만료 후 본인들이 직접 레이블을 설립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였던 것에 반해 타블로의 경우 국내 3대 메이저 기획사로 손꼽히는 YG와 계약을 맺었다는 점이다.

1997년 지누션과 원타임을 시작으로 현재의 빅뱅과 2NE1에 이르기 까지 힙합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YG의 지난 15년간의 행적을 살펴보면 100% 신인발굴을 통해 5년 이상의 혹독한 연습과정을 거쳐 데뷔시키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얼마 전 '싸이'에 이어 '타블로' 영입까지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프로듀서 시스템을 중요시 여기는 YG의 특성상 두 가수 모두 작사, 작곡이 가능한 '싱어송 라이터'라는 점에서 가능한 일이었다.
YG와 '타블로' 만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다름 아닌 타블로의 부인 이자 YG소속 연기자인 '강혜정' 이었다.
결혼을 하고 첫 아이를 얻어 누구보다 행복했어야 할 시기에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던 남편을 곁에서 지켜보았던 강혜정은 소속가수들을 가족처럼 대하는 회사 분위기와 소속가수들이 음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양현석 대표에게 남편 타블로를 직접 소개하게 된 것.
유년 시절부터 서태지와 아이들의 광 팬이었음을 자처했던 타블로에게 국내 유일의 힙합 메이저 레이블인 YG는 더 없이 이상적인 회사였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타블로와의 첫 만남에서 양현석 대표는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음으로써 타블로가 다시 음악을 시작할 수 있는 의지와 희망을 갖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YG는 비밀리에 타블로의 솔로 음반 작업을 지원해 왔으며, 27일 전속 계약 사실과 더불어 11월 1일 '타블로'의 1집 솔로 앨범 발표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2년의 공백을 깨고 그룹이 아닌 첫 솔로 앨범으로 돌아오는 타블로가 YG를 통해 처음으로 발표하는 그의 첫 솔로 앨범에 담긴 음악들이 과연 어떤 변화와 발전을 가져올지 기대해 봄직 하다.
타블로는 "2년 가까이 무대를 떠났다가 대중 앞에 다시 선다는 것이 아직 많이 두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 동안 많이 힘들긴 했지만 그렇다고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저로 인해 비롯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라며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을 보내준 팬들이 많았는데 고맙다는 천 마디의 말보다는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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