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YG行 택한 이유는? '가요계 깜짝'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9.27 09: 18

가수 타블로 (본명 이선웅)가 YG엔터테인먼트와 4년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월 1일 자신의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타블로의 거취가 YG로 확정됐다는 사실은 가요계를 놀라게 하기 충분하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음악 활동을 중단했던 타블로의 공식적인 첫 컴백 소식이자 에픽하이가 아닌 솔로 계약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보통 타블로의 동료들과 선, 후배들의 경우 전 소속사와 계약 만료 후 본인들이 직접 레이블을 설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에 반해 타블로의 경우 국내 3대 메이저 기획사로 손꼽히는 YG와 계약을 맺었다는 점이 더욱 주목될 만 하다.

YG 역시 지난 15년간의 행적을 살펴보면 100% 신인발굴을 통해 5년 이상의 혹독한 연습과정을 거쳐 데뷔시키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얼마 전 싸이에 이어 타블로 영입까지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프로듀서 시스템을 중요시 여기는 YG의 특성상 두 가수 모두 작사, 작곡이 가능한 '싱어송 라이터'라는 점에서 가능한 일이다.
타블로가 YG행을 택한 이유 중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아내인 배우 강혜정이다. YG 측은 "타블로 만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다름 아닌 타블로의 부인 이자 YG소속 연기자인 강혜정이었다"라고 밝혔다.
YG 측은 "결혼을 하고 첫 아이를 얻어 누구보다 행복했어야 할 시기에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던 남편을 곁에서 지켜보았던 강혜정은 소속가수들을 가족처럼 대하는 회사 분위기와 소속가수들이 음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양현석 대표에게 남편 타블로를 직접 소개하게 됐다"라고 타블로가 YG와 만남을 갖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타블로는 유년 시절부터 서태지와 아이들의 광 팬이었다고.
그동안 YG는 비밀리에 타블로의 솔로 음반 작업을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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