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다시 발동한 것일까.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스페인 출신의 유망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미러'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이 내년 1월에 열릴 겨울이적시장에서 발렌시아의 파레호(22)를 영입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파레호는 스페인 청소년대표로 활약했던 인물.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로에 데뷔해 퀸스파크 레인저스와 헤타페를 거쳐 지난 6월 발렌시아에 안착했다.

웽거 감독은 파레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발렌시아 이적을 앞두고 영입을 고민했지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우선 순위에서 밀렸다는 것. 덕분에 발렌시아에 빼앗겼지만, 이번에는 더 많은 이적료를 제시해 데려오겠다는 입장이다.
현지 언론은 웽거 감독이 파레호의 영입을 위해 800만 유로(약 127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가 파레호를 손에 넣기 위해 헤타페에 지불한 400만 유로(약 63억 원)의 꼭 2배다. 이적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는 셈이다. 파레호 역시 발렌시아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스날 이적에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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