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야구장 석면 검출, 심각하게 인식할 것"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9.27 11: 39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야구장 내 석면 검출에 대해서 심각하게 인식을 하고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금조 KBO 운영팀장은 26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야구장에서 석면의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KBO는 이에 대해서 심각하게 인식하고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 보건대학원은 이날 프로야구가 열리고 있는 전국의 야구장 내야의 흙을 검사한 결과 적게는 2.5배에서 최대 10배에 달하는 석면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석면 성분이 검출된 야구장은 잠실구장을 비롯해 사직구장, 문학구장 등 총 5개다. 문제가 된 흙은 감람석으로 홈플레이트를 비롯한 내야 베이스 주변에 사용되었으며 내야 배수가 잘 되어 선호했다.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미량의 성분이 장시간 인체에 노출될 경우 10년 이상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 및 폐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정 팀장은 "야구장 내야 흙이 문제가 됐다는 것에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즌이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이 탈락한 팀은 곧바로 흙을 교체하는 쪽으로 할 것이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팀들의 경우 시즌 종류 후에 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O는 이와 관련해 해당 구단 관계자를 비롯해  체육시설관리사업소와 함께 협의해 흙을 교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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