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하정우·강동원·유아인, 다 내 말 안 들었다”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9.27 16: 31

 
연기파 배우 김윤석이 후배 배우들과 영화 작업을 하는 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윤석은 27일 오후 4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완득이’ 언론 시사에 참석해 하정우, 강동원은 물론 이번 영화를 통해 개성 강한 유아인과 호흡을 맞춘 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윤석은 “지금까지 유아인, 하정우, 강동원 등의 후배와 연기를 했는데 다 말을 안 듣더라”면서 “오히려 말을 잘 듣지 않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눈높이에서 대화를 나눌 때 그 친구들도 가장 행복해하고 부담 없어 했다. 내가 누군가를 가르쳐야한다는 생각에 빠지면 영화가 잘 나오지 않았다. 다들 독특하고 개성 있어 먼저 물어보기 전에 다가가서 가르쳐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윤석은 “그렇게 영화를 찍고 나면 사석에서 술이나 커피 마실 때 서로 연기자로서 생활, 삶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더라”면서 “후배들의 말 안 듣는 모습, 개성, 거기서 나오는 신선한 에너지들이 좋다”고 덧붙였다.
‘완득이’는 그늘에 숨어있는 게 편한 열여덟 살의 반항아 ‘완득’과 그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려는 독특한 선생 ‘동주’의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극 중 김윤석은 입만 열면 막말, 독특한 교육 철학, 세상에 반항하는 문제적 멘토 ‘동주’로 분해 카리스마를 벗고 인간미 넘치는 선생으로 변신했다. 김윤석은 입만 열면 학생들에게 막말을 해대지만 그 속내만은 누구보다 따뜻한, 독특한 개성의 선생 역을 맡아 유머와 페이소스가 물씬 풍기는 매력을 선보인다.
개성과 인간미 넘치는 교사 김윤석과 거칠지만 깊은 속내의 반항아 유아인의 연기 호흡이 기대되는 영화 ‘완득이’는 10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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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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