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의뢰인’이 연일 화제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사건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유일한 용의자 역의 장혁에 대한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절제된 심리 표현과 한층 깊어진 눈빛으로 미스터리한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냄과 동시에 잘생긴 외모까지 빛을 발해 개봉 전부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장혁은 이번 ‘의뢰인’에서 줄거리의 핵심이 되는 살인 사건 유일한 용의자로 분해 연기 변신을 꾀했다. 3주년 결혼기념일에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는 유일한 용의자 한철민 역을 맡아 이제껏 보여주지 않았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극중 한철민은 집안 어디에도 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고 폐쇄적인 성격과 무심한 표정 때문에 오해할만한 여지가 충분하지만 결정적인 증거 없인 범인이라 단정 지을 수 없는 인물. 하정우와 박희순의 팽팽한 대립 속에 과연 그가 진짜 범인일지 궁금하게 하며 끝까지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가는 매우 중요한 역할이다.

장혁은 감정을 가늠할 수 없는 깊은 눈빛과 폭발적인 열연으로 관객들을 매혹한다. 특히 드라마 ‘추노’, ‘마이더스’ 등 전작에서 보여줬던 강인하고 남성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어수룩한 모습에 특유의 잘생긴 외모까지 더해져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네티즌들은 “장혁 씨 연기 잘하는 건 알았지만 다시 봤다. 법정에서 증언할 때 보다가 울었다”, “장혁의 연기에 박수를 보낸다” 등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의뢰인’은 시체 없는 살인사건의 용의자(장혁)를 두고 벌이는 변호사(하정우)와 검사(박희순)의 치열한 반론과 공방 속에서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판결을 예고하는 법정스릴러.
최강 캐스팅과 더불어 흥미로운 스토리, 개성 넘치는 캐릭터, 신인 감독 연출 등 ‘한국영화 장르의 한계를 허문 영화’라는 평과 함께 또 한 편의 웰메이드 스릴러의 탄생이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 ‘의뢰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