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조건 2위입니다".
이만수(53) SK 와이번스 감독대행이 2위 탈환을 위한 총력전을 선언했다.
이 감독대행은 27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오늘부터 무조건 총력전으로 나간다"며 "우리는 무조건 2위를 보고 간다"고 공언했다.

이 감독대행은 이날 선발 큰 이승호에 대해 "이승호를 믿지만 혹시 점수를 내주게 되면 1회라도 선발을 교체할 수 있다"면서 "믿고 던지라고 할 만한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대행은 "우리는 무조건 2위만 보고 간다"며 "부상자도 많고 힘들지만 운명을 하늘에게 맡기고 밀어붙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대행이 2위를 바라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부상 선수들이다. 이 감독대행은 "현재 우리 팀에는 외야수가 없다. 김강민, 박재상 등이 플레이오프 때쯤 되면 돌아올 수 있다. 그때까지 전력을 아껴두려면 무조건 2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대행은 "지금 한 경기 더 이기면 2위인데 선수들을 아꼈다가 준플레이오프까지 하게 되면 손해가 너무 크다"며 현재 불리한 전력에서 최대한의 성적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은 2위 밖에 없음을 드러냈다.
현재 SK는 26일 기준 66승2무56패로 2위 롯데(68승5무56패)에 한 경기 차 뒤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SK가 27일 넥센을 잡고 이 감독대행의 바람대로 2위 탈환을 위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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