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페넌트 우승] 야구계 인사, "삼성, 2009년 KIA와 비슷…KS 우승할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9.27 21: 35

"올 시즌 삼성의 모습을 보면 2009년의 KIA 분위기와 흡사하다".
 
지난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올 시즌 마지막 대결을 지켜보던 야구계 모 인사는 이렇게 말했다.

 
KIA는 2009년 외국인 원투펀치 릭 구톰슨, 아킬리노 로페즈, 윤석민, 양현종 등 탄탄한 선발진과 'C-K포' 최희섭과 김상현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구단 역대 10번째 정상 등극의 영광을 누렸다.
 
삼성 역시 비슷하다. 뒤늦게 국내 무대에 입성했지만 외국인 원투 펀치로 자리매김한 덕 매티스와 저스틴 저마노를 비롯해 차우찬, 윤성환, 장원삼 등 선발진의 무게감은 8개 구단 가운데 으뜸.
 
그리고 정현욱, 권오준, 안지만, 권혁이 이끄는 필승 계투조와 '끝판대장' 오승환이 승리의 마침표를 찍는다. 삼성과 맞붙으면 뻔히 알고도 당할 수 밖에 없다는 표현이 딱이다.
 
이 인사는 "팀타율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이길 만큼 쳐준다. 그러고 나면 투수들이 막아준다"고 투타의 완벽 조화를 강점으로 꼽았다. 무엇보다 철옹성을 구축한 마운드는 최대 강점이 아닐 수 없다.
 
마지막으로 이 인사는 삼성이 2009년의 KIA처럼 투타 균형도 갖췄고 올 시즌 우승할 것 같다"고 확신했다.
 
삼성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4연패로 무너졌던 아쉬움을 떨쳐낼 기회를 마련했다.
 
2009년 KIA처럼 투타 균형을 갖춘 삼성이 5년 만에 가을 야구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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