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오늘처럼 하면 ACL 결승 갈 수 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9.27 21: 32

"오늘과 같은 경기를 한다면 충분히 ACL 결승 갈 수 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레소 오사카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4골을 작렬한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8강 1차전서 3-4로 패했던 전북은 1, 2차전 합계 9-5로 역전하며 4강 진출을 일궈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패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렇게 대승을 거둘 것이라 생각도 못했다"면서 "그동안 K리그 보다 이번 경기에 집중을 했다. 선수들도 나눠가면서 열심히 노력했다. 경기 내용도 그렇고 원하는 모든 것이 잘 이뤄졌다. 이동국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잘해서 대승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분명 오늘과 같은 모습만 보인다면 5년 만에 정상에 다시 올라설 수 있다"면서 "부상 선수만 생기지 않고 현재의 분위기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초반부터 강력하게 몰아쳤던 최 감독은 "상대의 미드필드가 살아나면 공격적으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래서 기다리지 않고 전진 프레스를 통해 압박하라고 주문했다"면서 "근래 오늘과 같은 플레이는 정말 좋았다"고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레소의 핵심인 김보경의 부상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세레소는 김보경을 비롯해 미드필더들이 유기적인 플레이에 능하다. 그래서 많은 경계를 했다"면서 "전반에 부상으로 나가면서 좋은 경기를 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준비했던 것들이 모두 잘 됐다. 세레소가 정상적으로 자신들의 템포로 경기를 못 끌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4강 상대로 결정된 알 이티하드에 대해 "이미 2가지를 나누어 스케줄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한다면 결승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면서 "먼저 원정을 가기 때문에 유리한 점이 분명히 있다. 원정 경기에 모든 초첨을 맞출 것"이라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전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