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배구, 올림픽 예선 티켓...日에 3-2 재역전승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9.27 23: 51

한국 남자배구가 일본을 꺾고 2012 런던 올림픽 예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밤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전 일본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2 (25-21 28-30 3 23-25 25-17 16-14)로 재역전승했다.
한국은 올림픽 예선 개최국인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상위 4개국에 주어지는 출전권을 획득했다. 내년 열리는 올림픽 예선에는 주최국 일본과 아시아선수권 상위 4개 팀, 타대륙 3개 팀이 참가해 2장의 본선 티켓이 주어지되 전체 1위를 제외한 아시아 1위에 무조건 1장이 할당된다.

 
한국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준결승서 일본에 패한 것을 설욕했고 지난 10년간 일본과 상대 전적에서 22승 8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됐다. 역대 전적도 한국이 66승45패로 앞섰다. 한국은 이란(E조 1위)-스리랑카(F조 4위)의 8강전 승자와 준결승을 갖게 됐다.
 
승부처였던  5세트서 한국은 6-6 상황서 김요한이 상대 블로킹에 걸렸고 이어진 상황서 전광인의 공격이 아웃되며 6-8로 뒤졌다. 한국은 7-9서 상대에게 연속 2점을 허용하며 3점 차로 밀렸다.
 
하지만 한국은 8-10서 일본의 공격 범실을 틈타 9-10으로 추격했고 상대가 중앙 라인을 침범하는 범실을 범하며 11-11 동점을 이뤘다. 최홍석은 13-13서 천금같은 블로킹을 해냈다. 한국은 15-14서 상대 공격이 나가며 일본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세트서 세터 권영민의 현란한 토스와 전광인의 확률 높은 공격을 앞세워 일본을 압박했다.
한국은 13-12서 김요한의 공격과 상대 범실,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연속 5점을 올리며 18-12로 달아나며 첫 세트를 따냈다.
접전은 2세트서도 이어졌다. 한국은 21-22서 야마모토가 공격 범실을 범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한 점 씩 주고 받으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했다. 한국은 28-29서 속공 공격시 권영민과 센터 이선규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한 세트를 내줘야 했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3세트서 16-11까지 앞섰다. 박기원 감독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세터 한선수를 투입했고 작전은 적중했다.
한국은 '베테랑' 이경수의 블로킹 2개와 신영석의 속공 공격, 상대 범실을 묶어 연속 7점을 올리며 18-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본은 21-22서 김요한의 공격 범실과 야마모토의 공격 성공에 힘입어 24-22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한국은 블로킹이 살아났다. 7-6서 전광인의 블로킹, 13-9서 김요한의 2연속 블로킹이 나오며 주도권을 잡았고 여유있게 4세트를 따냈다.
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