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박주호 맞대결' 맨유, 바젤과 간신히 3-3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9.28 05: 36

 애슐리 영이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FC 바젤과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C조 2차전 바젤과 경기서 3-3으로 비겼다.

 
박주호는 선발 출장했고 박지성이 후반 16분 교체 투입됨에 따라 챔피언스리그서 처음으로 코리안 더비가 펼쳐지게 됐다. 후반 35분에는 바젤의 북한 선수 박광룡이 경기장에 나섰다.
경기 초반 바젤은 공세를 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맨유는 웨인 루니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선발 출장한  대니 웰벡은 전반 16분과 17분 연속골을 몰아넣으며 킬러 본능을 선보였다.
파비우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안쪽까지 침투한 후 크로스를 연결했고 반대편에 있던 라이언 긱스가 내준 공을 왼발슛으로 연결해 첫 골을 넣었다. 1분 후 웰벡은 왼쪽 측면에 있던 긱스의 크로스를 받아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며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후 바젤은 득점을 만회하기 위해 맨유를 몰아붙였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박주호는 전반 42분 왼쪽 측면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마르코 스트렐러의 헤딩슛을 도왔다.
바젤은 후반 13분 세트 피스 상황서 한 골을 만회했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는 상대의 코너킥을 페널티 박스 바깥쪽으로 완벽하게 쳐내지 못했고 파비안 프라이는 이 공을 지체없이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바젤은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서 파비안 프라이가 올린 공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에 있던 알렉산더 프라이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박지성은 2-2가 된 후반 16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로써 챔피언스리그서 처음으로 코리안 더비가 펼쳐지게 됐다.
맨유는 후반 30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페널티 박스 안쪽서 스트렐러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알렉산더 프라이는 왼쪽 측면으로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이끌었다.
후반 35분에는 북한의 박광룡이 투입돼 남북대결이 성사됐다. 맨유는 후반 37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투입했다.
극적인 장면은 경기 막판까지 계속됐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 있던 영은 후반 45분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팀을 패배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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