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가 특화된 게임이 장수한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9.28 09: 46

문화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0 대한민국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규모는 3조7087억 원으로 전체 게임시장의 56.4%를 차지한다. 이처럼 지속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시장과 함께 매년 쏟아져 나오는 온라인게임 또한 다양하고 많다.
그렇다면 이렇게 쏟아져 나오는 온라인게임을 만들는 업계, 이용하는 유저들, 그리고 각 게임들이 바라는 ‘온라인게임의 이상향’은 무엇일까. 다양한 것들이 있겠지만 역시 오랜 기간 동안 게임 유저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서비스를 지속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유저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게임이 되는 것. 그렇다면 어떤 성향의 게임들이 ‘이상향’을 누리고 있을까.

 
▲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 ‘아이온’, KTH ‘십이지천2’ 등 전투 중심 장수 게임 많아
 
장수 온라인게임들을 보면 전투를 중시한 게임들의 숫자는 상당히 많다.
대표적 장수 온라인게임인 ‘리니지’시리즈는 핵&슬래시 스타일로 퀘스트 콘텐츠보다 전투 액션에 대한 비중이 높았던 게임들이다. 업계 1위 게임인 ‘아이온’도 마찬가지다. ‘아이온’은 종족이 나뉘어져 전쟁을 펼치는 기본적인 콘셉트를 갖춘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 유저 대 유저 간의 전투를 강조한 콘셉트에 시스템을 갖춘 게임인 만큼 그 힘을 바탕으로 장수 온라인게임으로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KTH의 ‘십이지천2’ 또한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시킨 게임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장수 온라인게임이다. 무협 온라인게임 ‘십이지천’을 전쟁 시스템이 특화된 게임으로 새롭게 리뉴얼시킨 ‘십이지천2’로 선보인 뒤 장수 온라인게임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게임하이의 ‘데카론’ 또한 장수 온라인게임으로 유저들에게 전투를 강조한 게임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신규 캐릭터 2종과 신규 서버인 세라피를 추가해 유저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데카론’은 ‘변:태 종결자’라는 이름으로 은신을 특기로 하는 켄세라 서머너와 공격형 힐러인 세그리퍼 등 2종의 새로운 캐릭터 추가를 3년 만에 단행했다. 오랜 기간 동안 유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장수 온라인게임인 만큼 주목도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최근 전투 시스템에 특화되어 유럽 30개국에 수출, 글로벌 온라인게임 시장의 위상을 드높인 엠게임의 ‘나이트 온라인’과 국내산 온라인게임은 아니지만 전투 시스템과 아케이드 스타일의 전투 콘텐츠 재미로 오랜 기간 동안 유저들에게 인기를 누려 온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도 장수 온라인게임으로 각광을 받아 온 게임이라 하겠다.
 
▲ 엠게임 ‘워베인’, 알트원 '워렌전기', 장수게임 대열 합류 준비 중
장수 온라인게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단연 전투에 콘텐츠의 많은 여력을 투자하고 있는 게임들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엠게임의 전쟁 온라인게임 ‘워베인’과 알트원 신작게임 '워렌전기'는 전투를 특화 시킨 장수 온라인게임으로의 조건을 여실히 갖추고 있는 게임이다.
‘워베인’은 전쟁을 특화시킨 엠게임의 MMORPG로 하드코어한 전쟁을 즐기는 성인 유저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전장과 전투를 강조한 게임인 만큼 장수 온라인게임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워베인’은 최근에는 업데이트로 유저들에게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9일 명예레벨 시스템 및 신규 클래스, 필드형 신규 던전, 12대 12 길드전 등의 콘텐츠 추가를 시작으로, 10월까지 500대500 국가전, 신규 필드, 고레벨용 던전 2종 등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알트원의 '워렌전기'는 빛과 어둠의 세력간 대립을 통한 각 종족간 분쟁을 그리고 있으며,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는 서로 다른 이야기가 진행되는 클래스별 퀘스트를 통해 잘 나타내고 있다.
공격스킬과 대쉬를 조합한 전투 시스템은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전쟁의 짜릿함을 느끼게 하며, 캐릭터당 최대 4명의 용병을 고용할 수 있어 전투의 다양성을 추구한 게임이다.
장수 온라인게임 가운데 전투에 대한 재미를 부각시킨 게임이 다수 존재한다. 이는 전투 자체의 즐거움은 물론이고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캐릭터를 강하게 만든다거나, 함께 전투를 진행하기 위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 게임에 접속하게 되는 동기를 지속적으로 부여하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전투 시스템에 특화된 게임들의 선전에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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