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숀 펜 주연의 영화 '트리 오브 라이프'가 가족의 오해와 아픔, 화해와 사랑을 그린 예고편을 공개했다.
28일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귄위적이고 엄격한 아버지와 자애롭고 인자한 어머니 사이에서 혼돈과 갈등의 유년기를 보낸 잭(숀 펜)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시작된다.

아들이 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아버지(브래드 피트)와 사랑으로 자식들을 보듬는 어머니(제시카 차스타인)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잭과 동생들에게 사랑을 베푼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아버지는 두려움의 대상으로 되어 가고 잭의 마음 속에서 분노와 미움이 커져만 간다. 공허하고 슬픈 소년의 눈빛과 겹쳐지는 숀 펜의 얼굴은 여전히 어린 시절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예고편 후반에 "살다 보면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을 겪게 되지. 그러나 알게 될 거야. 그 모든 일들이 왜 일어났는지"라는 대사는 무뚝뚝한 겉모습 뒤로 한결같이 자식을 아끼고 걱정했던 아버지의 깊은 사랑과 시간이 오래 지나서야 비로소 그 사랑을 깨닫는 아들간의 화해의 과정을 그리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2011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트리 오브 라이프'는 오는 10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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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니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