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원킬' 박주영(아스날)이 팀 내 입지가 불안한 상황을 호기로 만들 수 있을까?.
아스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격돌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인 이번 경기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박주영의 출전 여부. 아스날로 이적한 박주영은 칼링컵에서 데뷔했지만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박주영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아스날 공격진이 줄부상으로 고민을 겪고 있기 때문. 제르비뉴는 근육통, 시오 월콧은 무릎 부상 그리고 코시엘니는 발목 통증 때문에 올림피아코스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따라서 박주영에게는 호재다. 아스날 내 주전 경쟁서 밀린 박주영은 칼링컵 한 경기에만 출전했다. 당시 경쟁자인 제르비뉴가 빠지면서 다시 기회를 잡게 됐다. 칼링컵 당시 박주영은 팀 내 젊은 선수들과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우연찮은 기회에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이 엿보이는 상황.
박주영은 여름 이적시장 내내 팀을 찾느라고 훈련을 제대로 못했다. 따라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상황이다. 자신이 무엇을 잘해야 할지 알고 있는 상황이지만 쉽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개인적인 경기력 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무조건 잡아야 한다.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도 박주영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웽거 감독은 "박주영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면서 그의 멀티 플레이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홈에서 열리는 UCL 경기이기 때문에 아스날은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따라서 로빈 반 페르시와 토마스 로시츠키 그리고 마루아네 샤막 등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박주영은 이들과 경쟁을 비롯해 젊은 선수들과 경쟁서도 이겨내야 한다.
또 경쟁 끝에 웽거 감독의 선택을 받더라도 자신의 기량을 발휘해야 한다. 칼링컵에서 특별히 보여준 것이 없는 박주영에게는 이번 만큼의 기회는 없다.
10bi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