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정유미 주연 영화 '도가니'가 개봉 일주일만에 손익분기점(BP)에 달해 그 인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2일 개봉한 '도가니'는 27일 하룻동안 전국 13만 2404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125만 8291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관객수를 볼 때 2~3일 내에 거뜬히 150만명 돌파가 가능하다.
'도가니'는 공지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2005년 광주시 장애우 학교 성폭 행 사건을 다룬 실화 작품. 당초 그 무거운 주제 때문에 흥행이 쉽지 않을 것 같았지만 뚜껑을 연 '도가니'는 이처럼 개봉 5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더니 단숨에 손익분기점을 넘을 태세다.

'도가니'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140~150만명이다. 요즘 제작비의 덩치가 큰 영화들이 줄을 이어 흥행에 큰 재미를 못 봤던 것과 비교할 때 '알짜배기 흥행'이라고도 할 수 있다.
'도가니'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영화평점에서도 9.52점을 얻어 인도영화 '세얼간이'(9.50), 국내 다큐영화 '울지마 톤즈'(9.42)를 누르고 역대 1위에 올라있다. 이처럼 평단과 흥행의 성공 속에 상영 중인 '도가니'는 개천절 연휴를 앞두고 있어 그 흥행에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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