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감독, "신인들이여, 자리를 빼앗아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9.28 17: 39

"음, 이렇게 보니까 든든하구먼".
한화 한대화 감독이 2012년 신인선수들과 상견례했다. 한대화 감독은 28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입단식을 마치고 인사차 찾은 하주석 이하 10명의 신인선수들과 만났다. 한 감독은 10명의 선수들을 쭈욱 살펴 보고는 "이렇게 보니까 든든하다"며 반가워했다.
그러나 인사는 잠깐. 이내 한 감독의 주문이 이어졌다. 한 감독은 "이제 프로에 왔으니 쉰다는 생각은 하지 말라. 늦게 입단했으니 늦게 해도 된다는 생각은 통하지 않는다"며 "프로는 많이 다르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내달초 일본 피닉스 교육리그 참가를 언급하며 "이번에 배우러가는 것이니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하나라도 더 배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이날 오후 12시30분 유성리베라호텔 1층 토치홀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하주석을 포함한 2012년 신인선수와 부모가 함께 입단식에 참석했으며 한화 정승진 대표이사의 입단 환영사와 노재덕 단장의 유니폼 및 야구용품 전달식이 진행됐다.
정승진 대표이사는 "명문구단으로 도약 중인 한화 이글스 구단에 입단한 것을 축하드린다"며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자질과 재능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모든 것을 이겨내라. 각오만 단단히 한다면 불가능은 없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신인선수들은 마지막 홈경기가 열린 이날 오후 야구장을 찾아 선수단과 첫 인사를 나눴으며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진행된 환영행사를 통해 팬들과 첫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한화는 지난 20일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내야수 하주석(신일고)과 계약금 3억원, 2순위로 뽑은 투수 임기영(경북고)과는 계약금 1억1000만원, 3순위로 지명한 투수 최우석(장충고)과는 계약금 1억원에 계약하는 등 10명의 2012년 신인선수와 입단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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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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