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단 승리' 류현진, "부상 때문에 팀에 미안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9.28 21: 20

"내년에 만회해야죠".
한화 '괴물 에이스' 류현진(24)이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류현진은 28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시즌 11승(7패)째를 따냈다. 아울러 개인 통산 3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까지 거뒀다.
류현진은 "전구단 상대 승리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그보다는 홈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었는데 이겨서 너무 기쁘다"며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아쉬운 순간을 돌아봤다. 류현진은 "4월에 부진했던 게 너무 아쉽다. 그때 내가 조금만 잘했다면은 지금 팀이 4강 싸움도 가능했을텐데 부상을 당한 것이 너무 너무 아쉽다"며 좀처럼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점대(3.41)로 굳어진 것에 대해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웃어보였다. 그러나 개인 성적보다 팀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안타까워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남은 기간 팀의 승리를 위해 대기하겠다. 목표는 5위"라고 각오를 다졌졌다. 이어 "올해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많이 배려해주신 것이 도움이 됐다. 그게 아무래도 내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내년에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좀 해야되겠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굳은 각오에 대한 의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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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전, 민경훈 기자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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