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감독으로 역대 첫 한 시즌 80승 기록을 노리는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워했다.
삼성은 28일 잠실구장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전서 3회 터진 최형우의 역전 결승 3루타에 힘입어 5-2로 역전승했다. 이미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은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77승 2무 47패(1위, 28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6연승을 달렸다. 류 감독은 역대 최초 초보 감독 한 시즌 80승 기록에 단 3승을 남겨두었다.

경기 후 류 감독은 "선발 덕 매티스가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최형우가 결정적인 순간 적시타를 때려냈다"라며 승리의 변을 밝혔다. 또한 마무리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으로 24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일단 아시아 프로야구 무대서는 이미 지난 27일 두산전서 23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1998년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당시 요코하마)가 세운 22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을 뛰어넘었다.
전날 우승에 흠뻑 취해 기록 달성에 대한 이야기를 누락했던 류 감독은 "오승환의 연속 경기 세이브 아시아신기록 수립을 축하한다"라며 하루 걸러 축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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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