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2대1 승... 박주영 또 '속' 터졌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9.29 07: 00

  박주영(아스날)의 출전이 또 무산됐다. 개인적인 능력 뿐만 아니라 팀 사정이 그를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했다. 게다가 현재 상황 및 추후 발생할 여러가지 요인이 박주영을 얽매고 있다.
아스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에서 2-1로 힘겹게 승리했다.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겼던 아스날은 이날 승리로 1승1무를 기록, 승점 4점을 기록했다. 반면 올림피아코스는 마르세유와의 1차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해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게 됐다.

이날 박주영은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당초 제르비뉴, 시오 월콧 등이 부상을 당해 박주영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하지만 박주영 대신 마루앙 샤막, 안드레이 아르샤빈과 함께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선발출전했다.
아르센 웽거 감독은 공격을 책임졌던 체임벌린과 샤막, 아르샤빈을 후반 중반 이후 빼고 대신 애런 램지, 로빈 반 페르시, 키어런 깁스를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끝내 박주영은 선택하지는 않았다.
이날 경기마저 불참한 박주영은 앞으로 큰 고민거리를 안게 됐다. 공격진의 부상으로 출전기회가 많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새로운 변수가 생겼기 때문. 중앙 수비수들의 부상 공백을 채우지 못하면서 박주영이 경기에 출전할 기회가 줄어들고 말았다.
전반적으로 공격진의 부상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됐던 박주영은 마루앙 샤막이 그나마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올림피아코스의 반격을 막아내기 위해 수비적 안정감도 필요했던 웽거 감독은 선택을 하지 않았다.
오는 10월7일 폴란드와 친선경기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주영은 또 당분간 아스날서 경기를 뛰기 힘든 상황이다. 물론 팀에 남아 있다해도 경기 출전여부가 확실하지 않지만 이동거리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라도 여러 가지로 경쟁자들에 비해 불리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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