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 그룹 2PM에서 탈퇴해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는 박재범이 배우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국민 아이돌’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생생하게 담은 영화 ‘Mr. 아이돌’에서 댄싱머신 ‘지오’ 역으로 아이돌 가수 연기를 펼치는 것.
박재범은 지난 28일 진행된 영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어 박재범은 “까칠하고 사납고 말이 별로 없지만 춤을 잘 추고 행동이나 얼굴 표정으로 표현하는 카리스마 있는 역을 맡았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이런 자리가 처음이지만 떨리지 않는다”면서 “감독님과 캐릭터를 위해 대화를 많이 나누고 연기 연습도 많이 했다. 이제 배우가 되고 싶다”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박재범은 과거 아이돌 그룹 시절과 아이돌 가수로서의 연기에 차이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예전에 활동했을 때는 멤버들과 사이가 좋아서 어려운 점이 없었다”면서 “영화 촬영을 할 때는 서로 춤을 맞춰 볼 시간이 없어 그 점이 어려웠다”고 비교했다.
제작보고회 현장에 참석한 취재진들은 아이돌 가수에서 아이돌 가수 역을 맡은 배우로 변신한 그의 심경이 궁금했지만 박재범은 이에 대한 즉답을 하지 않았다.
영화 ‘Mr. 아이돌’은 엔터테인먼트계의 ‘마이더스 손’ 사희문(김수로)의 스타뮤직에 반란을 일으킨 오구주(박예진)가 생계형 사고뭉치들을 모아 '국민아이돌' 키우기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극 중 박재범은 국민 아이돌에 도전하는 그룹 ‘미스터 칠드런’ 멤버로 그룹 내 유일하게 아이돌 포스를 풍기는 댄스 담당 ‘지오’로 분한다. 박재범 외에도 실존 그룹 ‘더 넛츠’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지현우 등 가창력 있는 배우들이 낙점돼 스크린에서도 실제 아이돌의 무대를 방불케 할 영상을 맛볼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거 인기 최고의 아이돌 그룹 멤버에서 아이돌 가수 역을 맡은 배우로 ‘아이러니’한 전환점을 맞은 박재범이 이번 영화에서 어떤 연기를 펼치는 관심이 쏠리고 있다.
tripl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