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표적인 연상연하 커플 데미 무어(48)-애쉬튼 커처(33) 부부의 6년 결혼생활이 큰 위기를 맞았다는 내용의 결별설이 나돌면서 그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연예주간지 US 매거진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커처가 외도를 저지른 까닭에 이들 부부의 결혼이 파탄 날 지경이 됐다고 2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 무어는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 및 트위터 등을 통해 지난 23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철학자 에픽테토스 명언 중 한 구절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떤 이가 당신에게 잘못을 저질렀다면 스스로를 돌아보고 내 결함은 없는지 살펴보라. 그러고 나서 당신의 분노를 잊어라”는 내용의 글을 썼다.

심상치 않은 게시물로 현재 상황을 암시했던 무어는 이 같은 글을 쓴 지 3일 후, 한 장의 사진과 이를 설명하는 첨부 글을 또 남겼다. 쓸쓸해 보이는 자신의 모습과 더불어 “너를 통해 나를 본다”고 했다. 분명 사연이 있음직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트위터 팔로워들을 향해 “잃어버린 빛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 밝혔고 이와 함께 “기억하라. 언젠가 복수할 것”이라는 과격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현지시간) 있었던 두 사람의 6번 째 결혼기념일에는 무어와 커처가 각각 바쁜 스케줄 탓에 떨어져 지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별설에 더욱 힘이 쏠리고 있다.
이번 보도에 대해 무어-커처 측 대변인은 아직까지 공식 코멘트를 하고 있지 않다.
한편 지난 2003년부터 공식적인 연인 사이임을 밝혀온 두 사람은 2005년 9월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즈에 위치한 대저택에서 가족, 친지 등 100여명을 초대한 가운데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 당시 16살의 나이 차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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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플로리스’, ‘킬러스’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