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축하?" 나라 망신에 전북 사과, 세레소 제소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1.09.29 09: 33

지난 27일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전북 현대와 세레소 오사카의 8강 2차전에서 일부 전북 팬들이 일본 대지진을 축하한다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소식은 여러 일본 스포츠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이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물론 한국 네티즌들도 격노하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스포츠맨십 실종", "욱일 승천기로 대항하자", "미치광이 민족"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 네티즌들은 '국가적 망신이다', '현수막 올린 사람을 찾아라'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일부 팬의 몰지각한 행동이 문제를 빚자 전북 구단은 28일 오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전북 구단은 경기 당일 문제의 플래카드를 발견한 세레소 측이 AFC 관계자에게 항의하자 구단 경비 요원들을 시켜 플래카드를 치웠다.
 
하지만 세레소 측은 경기 후 AFC에 공식 제소, 향후 AFC의 결정에 따라 전북 구단이 홈 경기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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