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 오지마' 우천취소시 PS 하루씩 밀린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9.29 10: 37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우천취소가 포스트시즌 일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전망이다.
29일 프로야구는 잠실(KIA-두산), 목동(LG-넥센), 인천(삼성-SK)에서 각각 열린다. 그런데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전국적인 비가 하루종일 내린다. 이럴 경우 잔여경기를 치르고 있는 프로야구 일정에도 직접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포스트시즌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10월 8일부터 페넌트레이스 3, 4위팀간 거행되는 준플레이오프(3선승제)를 시작으로 16일부터 22일까지 페넌트레이스 2위팀과 준플레이오프 승리팀 간의 플레이오프(3선승제)가 진행된다. 또 페넌트레이스 우승팀과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맞붙는 대망의 한국시리즈는 24일부터 4선승제로 펼쳐진다.
여기에 KBO는 단서를 붙였다.
'만약 페넌트레이스 경기가 우천 등으로 인하여 포스트시즌 경기일정과 중복될 경우 페넌트레이스 종료일과 포스트시즌 경기개시일 사이에 최소 1일의 이동일을 두어 재편성 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순위와 관계없는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될 경우 포스트시즌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결국 치열한 2위 싸움으로 아직 순위가 결정되지 않은 롯데, SK, KIA 3팀의 경기가 문제다. 이날 LG-넥센간 목동경기는 둘다 포스트시즌과는 상관이 없어진 구단간 경기다. 삼성-SK전이 열리는 인천 경기도 10월 2일이 예비일로 편성돼 있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KIA-두산전이 열리는 잠실경기. KIA의 경우 아직 순위가 결정되지 않았다. 이 경기가 우천취소되면 정규시즌 마지막날로 예정된 10월 6일 다음날인 7일로 재편성 돼 경기를 펼쳐야 한다. 이럴 경우 '페넌트레이스 종료일과 포스트시즌 경기개시일 사이에 최소 1일의 이동일을 두어 재편성 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8일 개막 예정이던 준플레이오프가 9일로 밀리게 되는 것이다.
이에 정금조 KBO 운영팀장은 "4강에서 탈락한 팀과 페넌트레이스 우승이 결정된 삼성의 경우는 큰 상관이 없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기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 이동일을 하루 줘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롯데, SK, KIA 3팀 중 한 팀이라도 경기가 7일로 밀리면 포스트시즌 전체 일정이 하루씩 뒤로 밀릴 수 있다"고 밝혔다. 결국 준플레이오프가 10월 8일에서 9일, 플레이오프가 16일에서 17일, 한국시리즈는 24일에서 25일로 밀리게 된다.
또 정 팀장은 "기상청 예보를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 조금 기다려서도 경기를 한다는 방침이다"면서도 "아무래도 전국 비가 예보된 오늘(29일)이 고비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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