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찾아온 환절기, 내 피부를 지켜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9.29 12: 00

-건조한 바람에 금세 당기기 쉬운 내 피부 ,환절기 집중 케어가 필요해
큰 일교차와 낮은 습도로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환절기가 찾아왔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피부 속 콜라겐이 손상돼 탄력은 떨어지고 잔주름은 늘어나게 된다. 여름 동안 고온 다습한 날씨 탓에 평소보다 과도하게 분비되는 피지를 관리하지 않으면 여드름과 같은 피부트러블로 고생을 하는 것처럼 환절기 역시 예기치 못한 피부트러블로 고생할 수 있다.
MBC아카데미뷰티스쿨 부천캠퍼스의 전선희 원장(사진)은 “겉보기에는 괜찮아 보일지 모르는 피부라도 환절기의 소홀한 피부관리는 피부의 급격한 노화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경고한다. 막바지 여름이 지나가고 본격적인 환절기가 찾아오면 늦었다. 전선희 원장과 함께 미리미리 챙길 수 있는 환절기 피부 관리법을 알아보자.
건조함이 바로 눈에 띄게 되는 눈가 관리
얼굴의 다른 곳보다 피부가 얇은 눈가의 경우 노화의 진행이 가장 눈에 띈다고 할 수 있다. 보통 얼굴 피부의 두께는 1~1.5cm인데, 눈 주위는 0.5cm 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눈가에 가장 먼저 다가오는 변화는 바로 주름이다.
 
전선희 원장은 “눈가 주름에 파운데이션이 끼는 곤란한 상황은 여성이라면 한번쯤 경험했을 것”이라며, “눈가 주름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환절기에 꼼꼼한 케어로 잔주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름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수분과 유분의 부족이다. 눈가는 피지선이 없기 때문에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유분과 수분이 내 피부에 적절하게 맞는 아이크림 사용이 중요하다. 아이크림을 제대로 바르려면 손가락에서 한두 번 마찰시켜 체온과 같은 온도로 만든다. 눈초리에서 눈 앞머리 방향으로 부드럽게 밀 듯 발라주며, 중지와 약지로 튕기듯 두들겨 흡수를 돕는다.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환절기 각질
건강한 피부는 주기적으로 오래된 각질 세포가 자연스럽게 제거되지만 환절기에는 피부 신진대사 기능이 위축되면서 피부의 재생 주기가 불규칙하게 변할 수 있다. 특히 피부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죽은 세포가 제대로 떨어져 나가지 않고 피부에 남아 껍질이 벗겨지는 것처럼 하얗게 일어나는 것이다. 각질은 제거하지 해야 하는 피부의 적처럼 취급 받지만, 사실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각질이 없거나 너무 얇은 피부는 수분이 금세 증발돼 건조증이 심해지며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 주 1회 정도 필링 젤이나 스크럽 제품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제거되도록 하는 것이 적당하다. 또는 매일 클렌징을 통해서도 관리할 수 있다. 일주일에 한번 스팀타월을 얼굴에 얹어 각질을 불린 다음 폼 클렌저로 충분한 거품을 내어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각질이 거품에 흡착돼 떨어져 나온다. 이때는 모공이 벌어진 상태여서 오래된 노화 각질까지 제거할 수 있다. 각질 제거 방법도 피부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는데, 피부를 관찰했을 때 눈에 띄게 거칠어졌거나 칙칙해지는 등 변화가 느껴지면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평소 각질을 제거하지 않아도 아무 이상이 없다면 피부가 제 역할을 훌륭히 해내는 상태이므로 그냥 두도록 한다. 
얼굴은 물론, 몸 피부까지 관리 필수
환절기만 되면 몸에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목욕 습관으로 인해서도 생길 수 있다. 얼굴이나 몸을 비누나 클렌저 등의 세정제를 이용해 씻으면 일시적으로는 촉촉한 느낌을 주지만, 수분을 유지시킬 능력이 없으면 곧 건조해진다. 또한, 탕 속에 오래 앉아 있는 목욕습관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전선희 원장은 “우리나라 여성들이 주로 즐기는 탕에서 몸을 불린 후 때를 미는 목욕법은 때만 없애는 것이 아니라 피부 보호막인 각질층과 피지까지 모두 벗겨내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며, 우리 몸에서 필요 없어진 각질은 저절로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꼭 일부러 때를 밀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몸에 각질이 일어났을 경우에는 때 타올 대신 바디 스크럽 제품으로 관리하자. 1주일에 1~2번 샤워 시 바디 스크럽 제품을 사용해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하면 보다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환절기에 탕 속에 들어가는 목욕은 1주일에 1회, 탕에 있는 시간은 15분 이내, 전체 목욕시간은 1시간 이내가 바람직하다. 그리고 목욕, 샤워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줘야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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