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도현이 ‘현장토크쇼 TAXI’에 출연해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난 쓰레기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딸과 함께 하와이 여행을 하던 중 자신의 인생을 이끌어 준 아내와 친구가 없었다면 지금의 행복한 삶을 살 수 없었을 것이라는 고마움을 격하게 표현한 것.
29일 밤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tvN ‘현장토크쇼 TAXI’에서는 윤도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그간 자신의 인생과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펼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인생에서 가장 고마운 사람이 누구인가’를 묻는 MC 이영자의 질문에 그는 아내와 친구 한 명을 꼽았다. 특히 윤도현은 “아내가 완벽한 내조를 통해 이기주의자이자 다혈질인 자신의 삶을 바꿔주었다”며 “나는 알고 보면 쓰레기 같은 사람인데 남편 잘되게 매일 기도해주는 아내 덕분에 일탈의 충동이 들 때마다 절제하게 됐다”는 마음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음악의 길로 인도해 준 친구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윤도현은 “나에게 음악을 처음 알려줬고 한때 방황하던 시절에도 내 옆을 묵묵히 지켜준 고마운 친구다. 안타깝게 스스로 생을 마감했지만 지금도 꿈속에 나올 정도”라며 진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YB 라이브 1집 앨범 재킷의 디자인과 히트곡 ‘머리 아파’의 가사를 쓴 주인공이기도 한 윤도현 친구 이야기는 ‘현장토크쇼 TAXI’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MC 이영자가 윤도현 친구의 이야기를 듣던 도중 오는 10월 2일 사망 3주기를 맞이하는 고(故) 최진실을 떠올리며 눈물을 펑펑 흘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29일 방송에서는 딸 윤이정(7)과 함께 하와이 여행에 나선 윤도현의 ‘딸 바보’ 면모가 다시 한 번 공개된다. 딸과 함께 훌라춤을 배우고 무지개를 찾아 나서는 다정한 모습을 선보이는 것.
하지만 딸 정이가 거침없이 “남자친구와 뽀뽀하고 싶다”고 고백한 데 이어 남자친구의 생일만 기억하고 아빠 생일을 기억 못 하자 “그 이야기 그만 할 수 없겠냐”며 질투심에 ‘버럭’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낸다. 게다가 촬영 말미에 딸이 남자친구를 홀로 짝사랑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반전을 접하고는 더욱 허탈감에 빠져들었다.
한편 윤도현이 출연하는 ‘현장토크쇼 TAXI’는 29일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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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