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구, "내년에는 완성형 투수가 되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9.29 22: 03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내년에는 완성형 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유망주 강윤구(21)는 복귀 후 3연승을 달리고도 쉽게 만족하지 못했다.
강윤구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동안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지난 22일 잠실 LG전에서 524일 만의 선발 복귀전을 갖고 시즌 첫 승을 거둔 강윤구는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이날도 LG를 상대로 승을 올리며 팀의 올 시즌 LG전 상대 전적 12승7패 우세를 이끌었다.

강윤구는 이날 최고구속 144km의 직구를 주무기로 LG 타자들을 상대했다. 직구 제구에서 난조를 보이며 볼을 많이 던졌지만 커브, 슬라이더, 서클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위기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83개(스트라이크 49개+볼 34개)를 기록했다. 강윤구는 김시진 넥센 감독의 투구수 관리 방침에 따라 80개를 채운 뒤 교체됐다.
경기 후 강윤구는 "올 시즌은 늦게 돌아왔고 또 수술을 한지 1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승리보다는 안 아픈게 중요하다"면서 "팔이 아직 100% 상태는 아니지만 던질 때만큼은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윤구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지난 6일 1군에 복귀했다.
강윤구는 이어 "오늘 변화구가 좋지 않아 직구 위주로 승부했다"며 "제구는 신인 때보다 좋아졌지만 순간순간 흔들리는 점, 변화구 제구가 됐다 안됐다 하는 점 등 보완할 점이 많다. 열심히 해서 내년에 완성형 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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