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라드' 기성용(22)이 선제골을 넣은 셀틱이 후반 43분 우디네세에게 동점골을 허용,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셀틱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셀틱 파크서 열린 2011-2012 유로파 조별리그 I조 2차전 우디네세와 경기서 1-1로 비겼다. 셀틱은 1무1패를 기록하며 조 4위에 랭크됐다. 1승 1무를 거둔 우디네세는 렌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어 골득실차로 2위에 위치했다.
선발 출장한 기성용은 유로파 리그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셀틱은 3분 만에 기성용이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게리 후퍼는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서 공을 잡은 후 골문쪽으로 방향을 꺾었고 수비수 조엘 에스트랜드는 뒤쪽서 태클로 반칙을 했다.
키커로 나선 기성용은 왼쪽 골문 상단으로 정확하게 꽂히는 강력한 슛으로 팀의 선제골을 신고했다.
우디네세는 실점 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곧 안정을 되찾았다. 엠마누엘 바두 아게망은 전반 22분 페널티 에어리 오른쪽서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헀다.
기성용은 전반 38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바깥 부근서 프리킥을 찼지만 공을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후반서 셀틱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우디네세의 공세를 막아냈다. 기성용은 후반 40분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서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펀칭에 막히고 말았다.
우디네세는 후반 43분 알멘 아브디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배패를 면했다. 우디네세는 안토니오 디 나탈레를 투입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승점 1점을 챙기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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