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반발했던' 제코, 만치니에 사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9.30 08: 03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공격수 에딘 제코(25)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빠르게 사과했다.
지난 28일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0-2 맨시티 패)에 선발 출전했던 에딘 제코는 후반 이른 시간 교체되자 자신의 불만을 그대로 표출한 바 있다. 그는 후반 11분 나이젤 데 용과 교체됐다.
제코는 맨시티의 홈페이지를 통해 "내 반응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만치니 감독에게 그 행동에 대해 사과를 했고, 그 또한 받아 들였다. 모든 것이 잘 해결됐고 우리는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며 갈등이 풀렸다고 밝혔다.

이어 "뮌헨전은 모든 선수들이 휴식이 필요했다. 선수단 모두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알고 있다. 그렇지만 축구란 것이 매 경기 승리할 수는 없다"며 "나 또한 0-2 패배가 그다지 좋지 않다. 난 그 경기서 승리를 원했다. 내가 오랫동안 축구를 했던 독일에 돌아가서 치른 경기였기 때문에 특별한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뮌헨전 패배의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제코의 교체는 카를로스 테베스(27)의 심기도 건드렸다. 테베즈는 제코가 빠지면서 자신이 투입될 줄 알았지만 그러지 못하자 출전 자체를 거부한 것. 이에 대해 만치니 감독은 "테베스는 나와 끝났다"며 크게 화를 냈고, 맨시티 구단은 테베스에게 2주간의 출장 정지를 1차적으로 징계를 내리며 뮌헨전에서 보인 테베스의 행동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sports_narcoti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